이번에 영유아검진과 둘째 콧물이 아직 안 떨어져서 김숙자소아과 다녀왔는데,
1층에서 고구마를 팔고 계셨다.
물어봤더니 병원에서 팔고 있는 게 맞다고 했다.
김숙자고구마밭? 뭐 그렇게 적혀 있었던 것 같다.
고구마가 언뜻 그냥 봐도 엄청 맛있고 실해 보였던 나는 현금이 없어서
어차피 3일 후 또 와야 하니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 서야 했었다.
그런 나를 보고 있었던 남편은
나 몰래 고구마를 사 왔다
집에 다 와서 내렸는데 뭔 박스를 들고 있어서 봤더니
고구마박스 ~~!!!
한 박스에 몇 kg였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꿀고구마고 현금 2만 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쪄먹는 것보다 오븐에 구워 먹는 거 좋아하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전설의 레시피
110도에서 30분, 뒤집고 160도에서 30분, 또 뒤집어서 190도 30분
레시피대로 구웠는데
껍질도 잘 까지고 탄 곳 하나 없이 촉촉하고 맛있었다.
오늘부터 오븐이 매우 바쁠 예정이다 :-D
다 먹기 전에 욕심부려서 김숙자 소아과에서 한 박스 더 업어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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