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날씨가 선선해졌다 착각한 어느 날
전주 동물원에 가보려고 계획을 세웠다.결론적으로는 덥고 습해서 죽는 줄 알았다
전주에 사는 사촌동생에게 전주 놀러 간다고 했더니
조카들 보고 싶다며 기꺼이 나와 안내까지 해주었다.
우리는 사전에 네이버 예약으로, 기한이 넉넉해서 전주동물원 티켓팅을 해뒀었고
사촌동생은 현장 발권을 했다.
그. 런. 데
입장하려고 티켓 들어갔는데 사용 완료로 계속해서 떴다.
그래서 부랴부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봤더니..
9월 2일 오후 1시쯤? 사용 완료로 떴다... ㅎ... 이게 뭐람 ㅋㅋ
나는 청주 거주하고 있고 9월 2일은 남편이 긴급 출근하게 돼서 청주를 뜰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매표소 직원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당황하시더니 죄송하다고 전날에 매표 전산 오류 ?(자세히 기억 안 남)로
사전 예매자 전화번호 끝자리 4자리 입력하고 들어갔다는 거다...
" 그럼 전 어떡해요 ?? "
라고 물으니 당황하지 않고 죄송하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표 인쇄해 주시며 그냥 들어가라고 하셨다.
표값이 얼마 안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으면 새로 끊고 들어갔겠지만 기분이 매우 안 좋을 뻔
입장해서는 햇살이 해님이와 함께 동물 친구들과 만나며 눈으로 인사하고
어떤 동물인지 배우다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햇님이는 더위를 워낙 많이 타는지라 2시간쯤 지나자
졸리기도 하고 더워서 짜증 내기 시작했다.
사촌동생에게 물어보니 아직 반밖에 안 본 거라며
난감해하는데 햇살이는 계속 보고싶어했다.
나는 햇님이를 데리고 입구 초입에 있던 시원한 카페로 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헤어졌다.
카페도 그렇게 시원한 건 아니었지만 밖이 워낙 더워서 그래도 조금 다행이었다.
그리고 30분이었나 한 시간 조금 안돼서 햇살이는 꿋꿋하게 발길 닿는 대로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에게 덥다고 안아달라고 해서 아빠가 엄마와 동생에게 가자고 해서 돌아왔단다 ㅋㅋㅋㅋ
더워서 그런지 동물들도 대부분이 자고 있었다.
동물원은 봄가을 겨울 날씨가 선선할 때만 가는 걸로..
밑으로는 동물들 사진만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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