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을 앞둔 어느 날
드라이브하면서 갑자기 카페 아이룹이 생각났다.
카페 아이룹은 낭성면에 위치해 있어 낭성면에 갈 때 한 번씩 꼭 들렸었다.
사장님께서 기억할 정도로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최소 5~6번씩은 꼭 방문하는 듯하다.
그런데 주말에 온 건 거의 처음이어서 뜻밖의 풍경을 목격했다.
10월에도 분명 몇 번인가 와봤을 건데,
카페 아이룹 들어서기 전부터 대로변 길가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고 불법주차도 엄청 많았다.
이게 뭔 일이여??
하면서 카페 아이룹에 들어가자 아이룹에도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음료와 간식거리를 주문한 후 자리 잡고 앉아서 검색해 보니
몰랐는데 카페 아이룹이 낭성면 추정리에,
그것도 추정리 메밀밭 근처에 있었다.
카페 아이룹 나만 알고 싶지만
없어져서는 안 될 곳으로 소중한 추억공간으로,
갈 때마다 손님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 다는...
하하하하...
낭성면 추정리 카페 아이룹
: 11 : 00 ~ 21 : 00
매주 화요일 휴무
청주페이 사용가능
🔴오는 길
카페 아이룹은 주차장이 아주 아주 넓어요.
차 없을 땐 뛰어놀아도 될 정도.
그리고 주차장에서 나와 입구에 들어서면
멋진 정원이 나타나요.
매년 예쁜 꽃들이 잘 관리되어 정원의 멋과 향기로움을 전해줘요.
입구 옆 길로 빠지면
남편말로는 산책 삼아 걷기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걷기 좋아하는 우리 아들
올 때마다 음료 시켜놓고 아빠에게
"아빠 우리 저기 가볼까??"
하고서 산책을 떠난답니다.
가을 아니랄까 봐 하늘이 높고 청명한 거 보세요.
새털구름도 정말 예뻤어요.
이 날 그냥 가만히 앉아서 하늘만 바라보아도 기분이 좋았어요.
바다멍도 좋지만
저는 구름멍도 좋아요.
아주 어릴 때부터 구름멍, 불멍 좋아했어요.
늘 한 번씩 생각나는 게
시골에 살았던 덕에 널린 게 계곡이었거든요.
여름에 물놀이 실컷 하고 나면 해질 즈음엔
추워서 덜덜 떨렸어요.
그러면 뜨끈하게 데워진 큰 바위 위에 누워서
하늘 바라보고 있으면
등이 뜨끈해지면서 몸이 따듯해지고
눈은 부신데 하늘 위에 흘러가는 구름 멍 때리고 있다 보면
잠이 솔솔 왔었어요.
막 잠들 때쯤 되면 친구들이 와서 깨워서 집에 가곤 했었죠.
구름모양 맞추기도 하고요 ㅋㅋㅋ
불멍 바다멍도 좋지만 아무런 재료도, 멀리 갈 것도 없이
구름멍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 바쁜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어서 하늘 올려다볼 일이 없어서 더 열심히 구름 멍했었네요.
TMI 파티 어쩔 ㅋㅋㅋㅋㅋㅋ
🔻🔻🔻🔻🔻🔻 아이룹 정원 🔻🔻🔻🔻🔻🔻
정원에서 먹는 후식은 최고지요
아이룹 디저트는 사 오는지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스콘, 마들렌, 휘낭시에 모두모두 맛있어요.
올 때마다 사서 갑니다 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웬만한 빵집보다 맛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룹에 오면
마스코트 고양이도 있어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지만
그다지 애교 피우진 않는 것 같아요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냥 와서 한 번씩 비비고 가는 게 다인.. 하하
아이들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맛있는 디저트도 있고
음료맛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요
(청-에이드류 다 진짜 맛있어요, 커피도요)
분위기도 어마무시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쾌적하답니다.
멀다고 안 올 이유 없죠 ~?
나만 알고 싶은 맛집 멋집 카페
카페 아이룹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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