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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

소하(소소한하루)

by cielo_NEUL 2023. 10. 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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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기록해 보는 나의 일상_하늘연달 사흘

 

결국 오늘 아침까지도 햇살이는 좋아지지 않았다.
열도 떨어졌다 오르기를 반복했고
아침에는 기운이 없어서 계속 자고 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예민해진 만큼 햇님이에게도 자주 짜증을 내었다.
 
원래 8시에 바로 병원으로 튀어가려고 했지만
조금 늦게 준비해서 9시 다되어서 병원에 도착했다.
 
그래도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기시간이 짧아서
차에 가서 대기할 필요도 없이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오늘은 박준형선생님 쪽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홍남기 선생님께 갔다.
 
홍남기 선생님께서 꼼꼼히 진찰하시고 처방전을 주셨다.
 
나중에 약봉지 보니 위장약 위주로 지어주셨다.
(진료 보면서 햇살이가 방귀 뀌었는데 냄새가 아주 지독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주 정확히 진찰해 주신 듯 ㅎㅎ)


집에 귀가해서는 햇살이는 여전히 끼니도 거르고
졸리다며 잠을 청했고
햇님이는 심심해서 핑크퐁 체조를 보았다.
 
요즘 햇님이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만한 거리가 없는 것 같아서 
아기 인형모형과 한창 걷는 걸 좋아해서 청소기 장난감을 구매했다.
오늘 마침 장난감들이 도착해서 햇님이에게 꺼내주었다.
 
그리고 아기 인형은 마음에 안 드는지 신경도 안 쓰지만
청소기 장난감은 여기저기 밀면서 돌아다니며 
엄마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덕분에 티브이를 끌 수 있었다😁👍


화장대 정리하다가 바이옴액티베이트 립스틱을 들었는데
절대 느껴져서는 안 되는 느낌이 들어 뚜껑을 열어보았다.
립스틱이 분리가 되어 있었다😥
 
부러진 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진짜 분리..
속상

 
바이옴 액티베이트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비건 화장품인 것도 마음에 드는데
화장품의 거품가를 싹 빼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비건이면 비싼데 바이옴액티베이트는 오히려 저렴한 브랜드.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기초 제품 몇 개만 구입해서 써봤는데
의외로 나에게 잘 맞기도 해서 여러 가지 계속해서 주문해서 쓰는 중
 
그중.. 립스틱... 너는 나한테 왜 그르냐..
비스듬하게 누워있어서 똑바로 세우려고 들었는데 뭔가..
도로록하고 구르는 느낌이 들었다.
립스틱에서 왜 그런 느낌이 나고 난리 ~
열어보니 뭐.. ㅠㅠ 이미 뚜껑에도 묻었고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부러진 거 아니니까 다시 예쁘게 꽂고 겉에 묻은 건 닦아내었다.
뚜껑은.. 안 닿여서 패스.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건데... 조금 속상
 


햇살이는 오후 지나서 저녁쯤. 
남편이 약 먹인다고 먹이다가 잘못해서 목구멍을 찔렀다나 뭐라나
애기가 갑자기 토해서 놀라서 울고 있었다.
2번이나 연달아..
 
달래주고 이불 & 베개 빨래하고ㅠ

 
햇살이는 안방에서 토하고 무섭다고 본인 장난감 방으로 가겠다고 해서
옮겨주었다.
 
한 시간 정도 처져 있다가
토해서 속이 좀 편안해졌는지 점차 컨디션 회복하더니
저녁 지나서는 아빠에게 산책 가자고 졸라서 산책도 다녀오고
햇님이랑 깔깔거리며 까불거리고 놀만큼 좋아졌다.
 
복직 첫날부터 휴가 빼기 눈치 보여서 어떡하나,
휴가를 안 빼고 출근하더라도 걱정돼서 어떡하나 정말 큰 마음의 가시였는데
쏙- 빠졌다.
 
아이 아픈 것도 눈치 봐야 할 때가 제일 당혹스럽고 속상하고 마음이 불편한 것 같다.
이전까지는 햇살이가 크게 아픈 적 없이 커서 몰랐는데
이래서 엄마들이 퇴사를 많이 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큰 고민과 복직의 후회를 하게 되었다.
 
이제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제발 더 이상 아프지 말기를.
 
연휴 동안 햇살이 햇님이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었는데
햇살이가 아픈 덕에 모든 것이 멈추었던 연휴였다.
 
아쉽지만 엄마 휴무날 놀러 다니면 되니까 아프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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